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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책 문화 흔적을 따라 여행하는 ‘도서관 여행’ 성황

2023 전주독서대전 기간 중 매일 전문탐방가 및 도서관해설사와 함께 책문화 공유

대한민국 대표 책축제인 ‘2023 전주독서대전’ 기간 도서관과 전주의 책문화 흔적을 따라 여행하는 ‘길 위에서 만나는 도서관 여행’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16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진행된 전주독서대전에서 도서관 여행자들은 매일 전문탐방가 및 도서관해설사와 함께 도서관과 책 문화의 흔적을 공유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도서관 여행자들은 이번 독서대전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전문 탐방가인 백창민 북헌터 대표의 인솔 하에 전주 원도심과 한옥마을 일대에 있는 전주의 책 문화와 도서관 유산을 탐방하는 ‘전주도서관 길을 걷다’를 함께 즐겼다.

이어 독서대전 마지막 날인 지난 15일에는 도서관 여행 해설사와 함께 예술체험과 더불어 조선팝공연도 관람하는 등 다채로운 도서관 여행을 경험했다.

▲ⓒ전주시

이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지난 13일 국립무형유산원을 시작으로 서학예술마을도서관, 경기전(전주사고), 전라감영, 미국문화원터, 전주영화제작소, 다가여행자도서관을 차례로 여행하며 전주도서관의 옛 흔적과 전주의 출판문화 역사를 살펴봤다.

둘째 날에는 책기둥도서관을 시작으로 옛 시립도서관 터, 홍지서림, 한가네서점, 동문헌책도서관, 한옥마을도서관, 전주향교, 완판본문화관을 차례로 둘러보며 도서관과 서점 등을 함께 여행했다.

마지작 15일에는 △맏내호수를 산책하며 시를 낭독할 수 있는 ‘학산숲속시집도서관’ △예술과 시민을 잇고 예술을 꽃피우는 ‘서학예술마을도서관’ △다채로운 책 문화 행사가 펼쳐지는 ‘한벽문화관’을 차례로 방문해 전주독서대전과 책의 도시 전주에서의 추억을 만들었다.

특히 도서관 여행자들은 이날 서학예술마을도서관에서 지역예술작가와 함께 패브릭 북마크를 만들어보고, 마지막 도서관 여행장소인 한벽문화관에서는 ‘전주독서대전’에 참여해 국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인 ‘조선팝 공연’을 관람했다.

한 도서관 여행자는 “이번 도서관 여행이 전주도서관의 과거와 현재를 경험하고 미래를 그려보는 의미 있는 책 여행이었다”면서 “전주만이 가진 고유한 책 문화를 알게 돼 재미있고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병수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전주대표축제와 연계한 이번 여행을 통해 축제 참여와 더불어 전주를 찾는 여행자들에게 전주만의 특별한 문화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전주의 다양한 축제와 문화자원 등을 연계해 좀 더 다채로운 도서관 여행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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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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