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일부 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이 농업인으로부터 높은 수수료율을 받고 있어 적정 수준으로 인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병훈 위원장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이 농업인으로부터 받는 수수료율은 1%~20%로 최대 20배까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공농산물에 대한 수수료율은 전북 군산옥산농협 20%, 인천 계양농협 20%, 경북 서포항농협 20%, 경남 새남해농협 20%, 경남 하동농협이 20%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전북 고창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이 18%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반해 전북지역 중 완주 삼례농협과 진안농협, 순창 순창농협, 김제 백구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10% 수수료율로 비교적 적정수순을 받고 있었다.
전북지역 과일에 대한 수수료율은 13~20%대는 없으며 남원원예농협이 12%로 가장 높았으며 완주 삼례농협 10%로 대부분이 10~12%대의 수수료율로 나타났다.
채소에 대한 수수료율은 전남 순천농협이 16%로 가장 높았고, 전북 지역에서는 남원원예농협(한빛점)과 남부안농협, 변산농협(격포점), 지리산농협, 계화농협 등이 12%대의 수수료율을 적용 중이다. 가장 낮은 곳은 운봉농협이 9%를 받고 있다.
축산의 경우 전북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수료율을 받고 있는 농협로컬푸드직매장은 남원원예농협 한빛점과 남부안농협, 남원농협, 정읍원예농협 및 학산로점 등이 15%를 받고 있다. 삼례농협과 용진농협, 봉동농협, 백구농협, 순창농협, 황등농협, 고창농협 등은 10%의 수수료율을 적용했다.
전국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별 수수료 수취액 분석결과 가공품에 대한 수수료 수취액은 전북 익산원예농협이 70억3천만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완주 용진농협(10위)이 7억6597만원, 군산옥산농협(12위) 6억3511만원, 완주고산농협(24위) 3억6016만원 순이다.
전국의 과일 분야 수수료 수취액은 전북 완주용진농협(11억9638만원)과 남원원예농협(10억3985만원)으로 전국 2위, 3위로 높았으며 남원농협(7억114만원) 13위, 정읍원예농협(6억3798만원) 16위 등 전국 상위권에 포진한 농협이 많았다.
축산분야는 정읍원예농협(14억582만원)이 8위, 용진농협(12억2830만원) 12위, 고산농협(11억2057만원) 17위, 봉동농협(9억9666만원) 19위 순으로 높았다.
전국 가공농산물 로컬푸드직매장 수수료 수취액은 전북 익산원예농협 영등동점(70억3539만원)이 전국 1위로 가장 높았으며 완주 용진농협(7억6597만원) 10위, 군산옥산농협(6억3511만원) 12위, 완주 고산농협(3억5604만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채소는 전남 도곡농협 14억1천만원, 경기 김포농협 13억7천만원, 전북 용진농협 13억3천만원 순으로 높았다.
‘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운영지침’에 따르면, 농협은 농업인 교육, 정산시스템 운영, 홍보비 등 직매장 운영과 활성화를 위해 출하농업인으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있으며, 출하수수료율은 운영농협이 자율적으로 정하고 있다.
소병훈 위원장은 “농협공판장은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39조에 따라 수수료 최고 한도를 7%로 하고 있다”며 “매장운영 및 관리비를 생산자 수수료로 해결한다고 하더라도, 농산물의 포장·가격결정·진열·재고관리 등은 농업인이 직접 하는 만큼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더 돌아갈 수 있도록 수수료를 낮춰 농업인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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