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을 위기에서 구한 김만덕의 숭고한 삶을 기리는 '김만덕상'에 변명효씨(봉사 부문), 문영옥씨(경제인 부문)가 선정됐다.
제주도는 제44회 김만덕상 심사위원회에서 수상 후보자 5명에 대한 공적 사항 확인과 인터뷰 등을 진행해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변명효 씨는 지난 1994년부터 무료 간병 봉사를 시작으로 29년 여 동안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물품과 후원금 지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2002년에는 한올간병봉사회를 창단해 제주의료원에서 무료 간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매주 노인전문병원과 의료원을 찾아 목욕 및 말벗 봉사 활동과 장애인 관광 도우미 센터, 요양원 장애인시설 레크리에이션, 제주국제공항친절서비스 활동 등을 지속하고 있다.
문영옥 씨는 서귀포시에서 자영업을 통해 얻은 수익 약 2억 7000만 원을 지역 사회에 기부했다.
2003년부터 삼성여자고등학교, 남주고등학교, 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 등 학교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부 활동을 이어왔으며, 2014년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 원의 후원금 약정 등 사회 환원을 실천하고 있다.
2021년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문 씨는 2010년 나너우리 봉사단을 창단하는 등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만덕상 시상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사라봉 모충사에서 거행되는 ‘제44회 만덕제 봉행’과 함께 진행된다.
한편, 김만덕(金萬德, 1739년 ~ 1812년)은 조선의 상인으로, 제주도에 대기근이 닥치자 전 재산을 풀어 육지에서 쌀을 실어와 빈사 상태의 제주도민을 구제했다. 이 때문에 제주에서는 의녀(義女) 로 불린다.
김만덕상은 지난 1980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경제인 부문은 1980년 제정된 김만덕 봉사상을 조례 개정을 통해 2006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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