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은 득량면을 시작으로 각 읍·면별 공공비축 미곡 매입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일정물량의 쌀을 수매해 자연재해 등 식량위기에 대비해 미곡 매입에 나서기로 하고 산물벼 10만 포대(40㎏ 들이)와 일반벼 5만 2791포대, 친환경 벼 2536포대로 총 15만 5327포대를 매입한다.
매입가격은 포대벼의 경우 수확기 가격(통계청에서 조사하는 10월~12월까지 전국 산지 쌀값 평균가)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현재 산지 쌀값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된 상태인 만큼 금년도 매입가격도 다소 상향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입대금은 중간 정산금(3만 원/400㎏)을 수매 직후 지급하고, 최종 정산은 매입 가격이 확정된 후 12월 31일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금년도 벼 수확 예상량은 재배면적 증가와 기상 여건이 좋아 약 5만 6000여 톤으로 지난해 대비 5.7%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품종 혼입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비축미곡 품종검정 제도'를 실시하며 군은'새청무, 새일미'두 품종만 수매한다.
매입 현장에서 품종검정(표본조사)을 실시해 '새청무, 새일미' 이외 품종 수매를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특히 보성군은 인구 고령화 및 일손 부족으로 수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편의를 증진하고자 올해도 '수매 도우미' 제도를 실시한다. 수매 도우미는 2인 1조로 상하차와 수매 절차 전반을 도우며 출하 농가의 애로사항을 해결한다.
더불어 산물벼 수매는 지난해부터 수매통 1200개를 각 농협에 지원해 톤백 이용에 따른 농가 일손 부족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노정이 차원예유통과장은 "지난해 보성군은 정부양곡 37만 여 포대에서 1등급 이상 비율이 97.2%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지난해처럼 1등급 이상 비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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