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폐막식을 끝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올해 영화제는 개막 전부터 인사 내홍 뿐만 아니라 성비위 문제까지 잇달아 불거지며 정상 개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주최 측의 내실있는 준비 끝에 성공적인 개최를 이뤄냈다.
BIFF 사무국에 따르면 10월 4일부터 10월 13일까지 개최한 올해 영화제 관객수는 14만2432명으로 좌석 점유율은 82%를 기록했다. 공식 초청작은 70개국에서 209편을 상영했으며 커뮤니티비프 상영작도 60편을 선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제 관계자는 "축소된 예산으로 우려가 많았으나 27년간 지속해온 영화제의 저력으로 사고없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며 "좋은 영화를 함께 감상하고 서로 만나 대화 나누는 영화제 본질에 다시 한번 집중하는 한 해가 되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올해 개막식은 배우 이제훈이 건강상 이유로 불참하면서 박은빈이 영화제 역사상 처음으로 단독 사회를 맡아 자리를 빛냈다. 또한 영화제 대내외로 불거졌던 사건으로 공석 자리가 생긴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을 대신하여 배우 송강호가 올해의 호스트로 게스트를 맞이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홍콩 배우 양조위에 이어 주윤발이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으로 영화제를 방문했고 뤽베송,판빙빙, 고레에다 히로카츠, 하마구치 류스케를 비롯한 수많은 해외 영화인과 국내 영화인이 참석하며 GV, 오픈토크,야외무대인사 등을 통해 관객들과 즐거운 만남을 가졌다.
한편 이날 오후 6시부터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폐막식에는 배우 홍경과 고민시가 사회자로 낙점돼 진행을 이어간다. 올해는 특별히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을 맡은 배우 정우와 한예리가 폐막식 호스트까지 맡아 레드카펫 행사에서 게스트를 맞이한다. 이후 영화제 폐막작인 닝하오 감독의 '영화의 황제' 상영을 끝으로 열흘 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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