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도내 최대 무역항이자 유일한 국가관리항만인 동해항을 체험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현재 동해항은 국가중요시설이라 항만구역 전역이 보안구역으로 설정되어 있어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항내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시와 북방물류산업진흥원, 동해교육청, 동해지방해양수산청, 동해세관, 두원상선 등 유관기관과 기업이 참여,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어린이·청소년 동해항 바로알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는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청소년들에게 동해항의 역사와 구조 및 동해항이 국가와 지역경제에서 맡고 있는 역할 등을 정확히 알려 향토애를 길러주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오는 16일부터 매주 월요일 동해시 관내 초, 중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동해항 내 이스턴드림호 선상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국제여객터미널 통과 후 이스턴드림호 승선, 안전교육, 7개의 퀴즈로 풀어보는 동해항 바로알기 수업, 이스턴드림호 선내 견학, 선상 식사, 기념품 제공 등으로 진행된다.
두원상선은 선내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화물선적 시간을 조정하고 학생들에게 선내 식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스턴드림호의 모형 배 조립세트를 기념품으로 특별 제작해, 참여 학생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프로그램 운영 첫날인 16일에는 관내 4개 초등학교가 참가하며, 망상초등학교의 경우 전교생 65명 전원이 참가하는 등 호응을 보이고 있다.
참가 의향이 있는 초, 중등학교는 북방물류산업진흥원으로 신청하면 된다.
최호영 북방물류산업진흥원장은 “동해항은 우리 지역의 보물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거리가 먼 존재”라며 “지역의 어린이, 청소년들이 동해항에 대한 이해를 키워 친환경,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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