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 도시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선 가운데 박남서 영주시장은 10만 인구 사수를 위해 학생들의 전입홍보에 직접 나서고 있다.
영주시는 13일 한국국제조리고와 경북항공고에서 ‘찾아가는 전입창구’를 운영을 통해 학업을 위해 영주시에 실거주하지만 영주시 전입신고를 하지 않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입신고 행정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박남서 시장은 인구 10만 사수를 위해 직접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입 고등학생 혜택 안내문을 배부하면서 영주시가 추진하는 각종 지원사업과 전입시책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영주시는 타 시군에서 영주로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이전한 고등학생에게 교복비 지원금 30만 원(최초 1회)을 지급하고, 찾아가는 전입창구를 통해 전입신고한 학생 및 임직원은 별도 신청없이 6개월 후 전입지원금(영주사랑 상품권 30만 원)을 일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영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전입행사를 통해 항공고 120명의 학생이 전입을 마쳤고 국제조리고 학생들은 다음주 전입신고를 받기로 해 당분간 10만 인구는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특성화고 맞춤형 창업 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역 특성화고를 졸업한 학생들에게 지역창업 활로를 개척해 줌으로써 지역과 특성화고 상생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아직 주소지를 옮기지 않은 학생들에게 영주시민이 되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안내하며 전입을 적극 장려했다”고 밝히며 “특히 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특성화 교육과 지역 내 취‧창업을 연계할 수 있는 단계적인 취‧창업 시스템 구축으로 지역인재 유출 방지 및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 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주시 인구는 지난 9월 30일 기준 10만 11명으로 10만 도시를 겨우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주시에 따르면, 영주시는 년간 평균 출생 350명, 사망 1,100여명으로 인구감소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어 인구유입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10만 인구붕괴는 사실상 초읽기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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