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몰이 매년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농축산물의 수수료를 생필품에 비해 높게 책정해 농민을 상대로 수수료 장사만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원택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김제시·부안군)이 농협중앙회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현재 농협몰의 농축수산물 수수료가 8.9%에서 11.8%에 이르고 있다.
농산물 수수료는 8.9%, 축산물은 9.7%, 수산물은 11.8% 등 이다.
이는 가전이나 생필품의 수수료가 각각 6.3%, 3.7%와 비교해보면 2∼3배 높은 수준이다.
농협몰의 부문별 판매 비중도 농산물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반면 생필품 판매는 급증하고 있다.
8월 기준 농산물 판매비율은 12.8%, 축산물 6.4%, 수산물 2.3%에 불과하고, 가공식품은 10.3%, 생필품은 무려 65.4%에 이른다.
이원택 의원은 "농협몰 등 온라인을 이용할 경우 농민들의 유통비용이 약 16.1% 절담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만큼, 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해 농협몰의 역할은 막중하다"며 "농협몰은 농축수산물 수수료를 즉각적으로 인하하고, 적자구조 개선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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