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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감 느낀' 오산시의회, 파행 한 달만 정상화…풀어야 할 숙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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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감 느낀' 오산시의회, 파행 한 달만 정상화…풀어야 할 숙제 산적

당초 추경 562억원 보다 15억원 감액 처리…명예훼손 등 법적 공방도 예고

경기 오산시의회가 무기한 정회를 선언한 지, 파행 한 달 만인 어제(12일) 임시회를 열고 보류된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임시회에서는 조례안 3건과 제3차 추경 예산안 547억 원을 통과 시켰다. 추경은 당초 시에서 제출한 562억 원 보다 15억여 원이 줄어든 규모다.

▲제279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 모습. ⓒ오산시의회

하지만 민심에 밀려 위기감을 느낀 시의회가 어쩔 수 없이 보류된 안건을 처리했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지난 8월 10일부터 18일까지 다녀온 의원들의 관광성 해외 연수에 대한 시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시의회가 의식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오산시의회의 북유럽 연수 당시 단톡방에 올라온 품위훼손 논란의 사진.ⓒ오산시의회

시민들은 5000여만원의 예산으로 다녀온 이번 북유럽 해외연수에 대해서 ‘관광성 외유, 품위 훼손의 대표적인 작태’라는 비난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권병규 오산시체육회장과의 관계도 헤쳐 나가야 할 부분이다.

권 회장은 지난달 13일 오전 오산시청에서 체육회 예산 삭감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원들은 공부 좀 해야 한다. 무식한 사람들이다. 예산 삭감은 폭거다”라고 비난을 했었다.

이 같은 권 회장 발언에 대해 시의회는 조만간 명예훼손에 따른 법적공방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따른 ‘후폭풍’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해외연수 부분에 대해서도 시의회는 변호사 자문을 구하는 등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오산시 한 관계자는 “민심에 밀려 추경안 등을 급속도로 처리한 시의회는 이와는 별도로 분명하게 다른 속셈이 깔려 있는듯 하다”면서 “화장실을 다녀왔지만 뒷 일을 처리하지 않은 듯 불편하고 찜찜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산시의회 관계자는 “우리도 당일 이른 시간에야 금일 임시회 개회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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