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지고 있는 '수원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현재까지 90건을 넘는 고소장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이날 낮 12시 기준 이 사건 피고소인인 정모 씨 부부 및 그의 아들과 관련해 92건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총 피해 액수는 120억여 원이다.
피해자들은 정 씨 일가와 1억원 상당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이들이 잠적하면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 부부는 수도권 일대에 부동산 임대업 관련 법인 18곳을 소유하며, 수원에만 50여 채의 건물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과 정씨 일가 사이에서 전세 계약을 중개한 부동산 사무실 관계자에 대한 고소장도 접수되면서 공인중개사 등 5명이 입건된 상태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들에게 심리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정 씨 부부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를 한 뒤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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