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와 땅콩 수확시기를 맞아 어린이들이 고구마와 땅콩 수확 체험을 하며 신기함에 반해 탄호성을 질렀다.
"와아~, 신기해요!"
지난 11일 전북 완주군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전주 해나어린이집 원아 40여명이 고구마 '호풍미'와 '소담미', 풋땅콩 '고원1호'를 직접 캐고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관상용 고구마 '모닝퍼플'과 '모닝화이트' 꽃을 감상하는 아이들은 "너무 예쁘다. 갖고 싶다"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호풍미'는 당도가 높고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호박고구마이며 '소담미'는 150일 재배했을 때 외래품종 '베니하루카'보다 수확량이 많고 저장 중에도 단맛이 강해지는 품종이다.
'고원1호'는 초기 생육이 빠르고 기존 품종 '팔광'보다 수확량이 28% 많은 풋땅콩 품종이다. 수확 후 말리지 않고 꼬투리째 삶거나 쪄서 속껍질과 함께 먹을 수 있다.
보라색 꽃을 자랑하는 '모닝퍼플'과 하얀색 꽃이 일품인 '모닝화이트'는 관상용 고구마이다. 고구마는 낮 길이가 밤보다 짧아야 꽃이 피는 단일성 작물이지만, 관상용 고구마는 낮 길이에 덜 민감해 여름철 낮 길이가 긴 우리나라에서도 꽃을 피운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농업의 가치와 수확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해마다 지역의 어린이들을 초청해 고구마, 땅콩 수확 체험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김동심 해나어린이집 원장은 "아이들이 직접 땅에서 캐낸 고구마와 땅콩을 보고 매우 신기해했다"며 "이런 체험활동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아 우리 농업과 농산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명갑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 과장은 "국립식량과학원은 작물과 용도에 따라 다양한 품종 본보기밭을 조성해 교육과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깨닫는 유익한 체험 기회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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