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와 ‘국제우호도시 관계 수립을 위한 교류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훈춘시는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 위치한 도시로 북한·중국·러시아 삼국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에 있으며 국제개방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또 전체 인구 30만 명 중 조선족이 절반에 이르고,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 주요 기관 및 상점 간판이 중국어 외에도 한글·러시아어·영어 등 4개 국어로 표기돼 있는 곳도 있다.
이에 지난 10일 이기용 정책실장을 비롯한 안산시 대표단은 중국 훈춘시청을 방문해 장림국 시장 및 관계자들과 교류의향서를 체결하고 양 도시간 교류 및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동북아 국제상거래단지, 종합보세구 및 주요 기관 등을 방문하며 경제, 통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공동발전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그간 시는 관내 거주 외국인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중국 연변지역 도시 중 하나이자 최근 들어 높은 발전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훈춘시와 원활한 교류를 위해 수년간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21년 10월에는 훈춘시로부터 교류 의사가 담긴 서한문을 받았으며 같은 해 11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주최로 ‘제22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 진행 과정에서 훈춘시와 온라인 화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우호를 다져왔다.
이기용 정책실장은 “안산시는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로 1만2000여 기업이 자리 잡고 있으며, 안산사이언스밸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이 활동하는 국제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훈춘시와 우호도시로의 관계를 공고이 해 중국 동북 3성 지역과도 교류를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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