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난 50여년간 도시를 단절시켰던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의 옹벽 및 방음벽을 해체해 공원과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도시환경 정비에 나선다.
인천시는 인천대로가 일반화 사업으로 생기는 도로 옆 노상주차장(1600면)을 공원으로 전환하고, 주변지역에 공영주차장 11개소 총 1676면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지난 50여년간 도시를 단절시켰던 (구)경인고속도로의 옹벽 및 방음벽을 해체하고, 인천대로와 측도를 통합해 일반도로화하는 사업이다. 차로를 축소(편도 2차선)하고 도로 중앙에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지난 5월 중앙분리대 철거 공사에 들어갔다.
앞서 인천시는 주변 지역 주차난 가중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지난 3월 석남체육공원에 150면 지하주차장 조성공사를 시작했다. 또 1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미추홀구 용현3동 비룡쉼터에 지하주차장 106면을 확보할 계획이다. 비룡쉼터 지상에는 주민 휴식공간을 조성할 계획인데, 이 주차장 조성은 2026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국비를 지원 받아 서구 석남동 감중공원 하부에 지하주차장 115면을 설치하고, 인천교 근린공원에도 지상주차장 204면을 조성한다. 현재 공사 중인 인천대로 중앙공원 일부에도 공원 이용객을 위한 지상주차장 5곳 총 528면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용마루 주거환경지구 학교부지와 가좌역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에 각각 150면, 375면 확보를 검토 중이다.
최도수 도시균형국장은 "인천대로 주변지역에 주차장을 조성하면 주민들의 주차 여건도 좋아질 뿐만 앞으로 중앙공원이 조성됐을 때 공원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의 접근성도 개선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 개량 공사는 총 10.45㎞에 달한다. 인천 기점부터 서인천나들목까지 전체 공사는 2027년 준공 예정이다. 또한 도로 교통정체 개선을 위한 혼잡도로(가좌IC~서인천IC 구간, 왕복 4차로) 개설 사업은 지난 6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으로 이 역시 2027년 준공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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