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기사를 사칭해 원룸을 털려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특수강도예비, 야간주거침입절도 등의 혐의로 A 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4일 오전 6시쯤 부산 기장군 한 원룸 건물에 들어간 혐의를 받고있다. 당시 A 씨는 벽돌을 들고 원룸 앞에 서있었고 이같은 모습이 CCTV에 포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원룸 출입구 근처에 적혀있던 비밀번호를 알아내 공동현관문을 열고 건물에 들어갔다.
이후 A 씨는 세입자 호실의 초인종을 누르면서 "택배 기사니 문을 열어달라"고 말했다. 새벽 시간 택배 기사가 온것을 수상히 여기고 원룸 거주자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결국 A 씨는 되돌아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초인종을 누를 당시 면장갑을 착용하고 벽돌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A 씨는 건물을 빠져나와 인근 식당 2곳에 침입해 현금 10만원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동종 혐의로 전과가 있는 A 씨가 강도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추정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한뒤 구속 영장을 발부받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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