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NLL 인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최근에 다시 증가하고 있다.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나주·화순)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해 NLL인근 중국어선이 일 평균 75척 출현해 2018년 32척 대비 2.3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해 NLL인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은 2017년 서해5도특별경비단 창설 이후 2018년 크게 감소했으나 이후 다시 증가해 올해는 3월까지 일 평균 84척이 출현했다.
최근 5년간(2018~2022년) 나포한 불법조업 중국 어선은 총 377척으로, 이 중 제한조건 위반이 266척(70.6%)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무허가 51척(13.5%), 특정금지 32척(8.5%), 영해조업 28척(7.4%) 순이었다.
같은 기간 나포한 불법조업 중국 어선에 대해 261억원의 담보금을 부과했다.
이처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지속되는 가운데 검문검색은 2019년 1161회에서 2020년 72회로 감소한 이후 지난해 520회로 증가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크게 감소했다. 이 사이 불법조업률은 지난해 8.1%에서 올해 14.3%로 증가했다.
신정훈 의원은 "위성 영상, 항공 순찰 조치로 불법어선의 주요 진입로를 파악해 경비세력을 선제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단속 전용 장비에 대한 투자와 함께 관계 기관간 공조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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