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하 TK 신공항) 화물터미널 갈등과 관련해 "의성군과의 협의를 조속한 시일 내에 완료해야 하지만 협의가 무산될 경우 의성군수가 이미 선언한 유치포기서를 받아서라도 신속하게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절대로 떼법은 용인되어서는 안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4일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둘러싸고 의성군이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TK 100년 미래를 책임질 대역사를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10월로 문제해결 시한을 못 박아 갈등으로 인한 사업지연 우려를 일축했다.
홍 시장은 화물터미널 문제의 해결을 두고 "첫째 토지수용을 당하는 지역민에 대한 이주, 정주 대책 등 희망의 메시지가 선행되어야 하고 둘째, 의성군에 건설될 물류단지에 이주민 자녀에 대한 취업보장 대책 마련 등 미래세대를 지원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경북도, 의성군과의 협의를 이달 중으로 완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TK 신공항 화물터미널 갈등은 대구 군부대 통합이전 사업으로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홍 시장은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사업과 신공항 건설사업은 국방부와 동시 MOU 체결로 조속히 추진하라"면서 "군부대 이전사업은 의성군 사례에서 보듯이 대구시가 통제 가능한 지역으로 이전을 검토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북도는 화물터미널 갈등과 관련해 원만한 합의를 위해 관계기관 협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화물터미널 위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도 듣고 국방부, 대구시, 군위군, 의성군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기 위해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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