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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말 많은 판타시온리조트 이번에는 금산 인삼제품 선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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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말 많은 판타시온리조트 이번에는 금산 인삼제품 선물 논란

소백산리조트 "풍기인삼 홍보하려 했지만 업체측의 문제로 의도가 왜곡돼 억울해"

영주시의 시설물사용 금지조치에도 지난 8월 판타시온 리조트 실내워터파크 기도회 및 기공식를 강행했던 소백산 스파리조트 측에서 1,400여명의 참석자들에게 제공한 선물이 금산 인삼제품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판타시온리조트 건물을 경매로 낙찰받는 (주)소백산리조트는 2020년 1월 등기이전 작업을 마치고 3년 동안 해당 물건에 대한 신규 사업자지정 행정절차도 진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8월 갑작스럽게 실내 워터파크 기도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영주시는 “해당 건물은 미준공 상태로 오래 동안 방치되어 안전사고 우려가 있고, 무단 사용시 건축법에 따라 행정조치하겠다"는 통보를 3차례나 보냈지만 (주)소백산리조트는 지난 8월 31일 영주시민 및 외부인사 1,500여명이 참석하는 행사를 강행했다.

영주시는 지난 9월4일 미승인 건물에서 행사를 진행한 (주)소백산영주 스파리조트를 건축법 위반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한 바 있다.

소백산리조트 관계자는 “영주시로부터 '사용승인이 나지 않는 건물을 사용하지 말라'는 공문을 받았지만, 법률검토결과 이번 행사는 '사용이 아니라 집회'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더우기 이번 행사는 실내에서 진행되는 1회적인 종교행사 및 기공식으로 안전요원만 배치하면 문제될 것이 없어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금산 인삼 선물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본 행사에 풍기인삼을 홍보하기 위해 특별히 인삼제품을 선물로 주문하면서 납품업체에 풍기인삼으로 준비해 달라고 분명히 업체측에 요청했는데, 인삼업체에서 금산인삼을 박스에 풍기 인삼 스티커를 붙혀서 납품해 내용물을 확인하지 못해서 이런 불상사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영주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 A씨는 “업체는 2020년에 해당 물건에 대한 등기이전을 마쳤지만 현재까지도 유치권단과 법적 다툼을 진행하고 있고 착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개발사업자 변경신청서도 제출하지 못한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영주시의 고발을 감수하면서 선물비, 식대, 행사비 등 2억여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하고 영주시민들에게는 금산인삼 선물을 나누어 준 것은 영주시민을 우롱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혔다.

현재 업체 측과 법률 다툼 중에 있는 유치권단 한 인사는 “우리도 원만한 합의를 통해 사업정상화를 염원하고 있지만 업체가 실질적 사업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보인다.”며 “업체측은 사업자변경시 갖추어야 할 자금계획이나 주차장 부지 등에 대한 요건을 3년이 지나도 갖추지 못하고 있고, 리조트 수분양권자 195구좌는 취등록세를 내고 영주시청에 등록해서 지위승계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업체에서는 이에 대한 개념도 없다.”고 지적했다.

▲ 주)소백산리조트는 영주시민들을 위해 판타시온리조트 공사를 조속히 재개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했지만, 이날 참석한 1,400 여명의 시민들에게 금산인삼제품을 선물로 나누어 주었다. ⓒ프레시안(최홍식)

한편, 소백산 영주스파리조트는 2007년 주)이엔씨가 영주시 아지동 일대 21만 7450㎡ 의 부지에 지하3층 지상 10층 규모로 콘도미니엄·워터파크 등을 갖춘 휴양시설로 착공됐지만 2010년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후 여러차례 경매를 통해 주인이 바뀌어 오다 2020년 현 소백산리조트가 낙찰받았지만 유치권, 주차장부지 등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해결되지 못해 현재 유치권단과 ‘점유권 회수 청구소송’과 ‘유치권 부존재 청구소송’이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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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식

대구경북취재본부 최홍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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