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지역 대표 종합병원인 중앙병원의 경영 악화로 인한 운영 차질로 의료공백 최소화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김해 중앙병원은 1997년 4월 1일 개설했고 규모는 124실 452병상이며 주요 시설로는 지역응급의료센터와 중환자실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경영 악화로 인해 의료진의 잇따른 퇴직과 직원 급여가 제때 지급되지 않아 10월 2일 응급실 운영이 중단됐으며 건강검진과 일부 진료에 차질이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응급의료협의체 기능을 강화해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적기 치료 등 경남도와 협의를 통해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추가 지정해 응급환자 발생에 적극 대비하기로 했다.
허목 김해시보건소장은 "관내 병원 대상으로 여유 병상 정보를 사전 파악해 입원환자 전원에 대비했다"며 "4곳 종합병원 병원장에게 응급환자와 입원환자 전원 요청 시 적극 수용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허 소장은 "추석 연휴를 비롯해 응급환자 발생 대비 응급실 운영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면서 "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동·서부소방서 현장대응단을 대상으로 중앙병원 응급실 운영 중단에 따라 응급환자 이송 차질이 발생치 않도록 조치했다. 입원환자 관리에 차질이 우려되어 병원측과 협의를 통해 퇴원 가능한 환자 대해 퇴원조치로 현재 입원환자는 139명이다"고 말했다.
허목 보건소장은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퇴원 가능한 환자에 대하여 우선 퇴원 조치하고 전원이 필요한 환자에 대해서는 환자 또는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사전 파악된 여유병상 정보에 따라 신속하게 전원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보건소·의사회·응급의료기관·소방서·경찰서가 참여하는 응급의료협의체의 협업 체계를 강화해 응급환자의 신속 이송과 적기 치료 등 응급의료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허목 소장은 "중앙병원으로 인한 의료 공백 발생으로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의사회와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겠다"며 "김해공공의료원이 조속히 설립해 시민 건강주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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