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 지역 화성초등학교 후문에 서 있던 전신주가 결국 30여년 만에 이설됐다. 이 전신주는 1992년부터 초등생들의 통학 방해로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그러던 중 최근 이권재 시장과 지역 교육장이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한 ‘학부모 정담회’에서 제기된 건의를 수용, 이설 공사를 마친 것이다.
5일 시에 따르면 화성초 후문에 보행로를 가로막고 서 있던 전신주로 민원이 잇따르자 한전 오산지사와 협의를 거쳐 기존 장소에서 3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이설 완료됐다.
이설 사업비 2000만 원은 한전에서 부담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 만에 공사를 끝내기도 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이번 전신주 이설은 화성초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한 오산시와 관계기관이 이루어낸 뜻 깊은 성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현장 소통을 이어가 오래 방치된 일상 속 불편을 즉각적으로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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