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석산을 미디어파사드의 거대한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등 여러 대안을 검토하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춘석 전 국회의원은 4일 자신의 SNS에 “전북 익산시 황등면에 있는 황등산에서 추석 연휴 기간에 ‘국제 미디어파사드’가 열렸다”며 “높이 66m에 길이 350m의 폐석산 석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비치는 화려한 불빛은 거대한 장관이었다”고 소개했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축물 외면의 중심을 가리키는 '파사드'와 '미디어'의 합성어로 건물 외벽에 투사되는 영상을 말한다.
이 전 의원은 폐석산의 거대한 석면이 화려하게 변신한 3장의 사진을 올려 관심을 끌었다.
그는 “미디어파사드 외에 다양한 시도가 이뤄진다면 폐석산이 우려와 염려의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며 “익산이 안고 있는 폐석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이와 관련해 "이번 행사를 주최한 측에서 앞으로 주변에 등산로와 관망대를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폐석산에서 인근 황등시장과의 거리도 200m에 불과한 만큼 여러 자원을 연계하면 훌륭한 관광명소로 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3선 출신의 그는 국회사무처에서 제34대 사무총장으로 근무할 당시에도 문화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익산시는 "야간관광을 활성화시켜 익산이 더 이상 낮 관광, 당일치기 여행지에 그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어서 폐석산의 관광자원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익산시에서는 지난 9일 개막한 '2023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 아트 페스타'에서 이달 9일까지 미디어 파사드를 연출하는 등 주요 관광지의 밤을 아름답게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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