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지난해 전남 최초로 공공의료팀을 신설하고 응급실 뺑뺑이와 소아 오픈런 등 공공의료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제시를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소아과의 부족 뿐만 아니라 소아 응급실이 없어 응급 의료에 취약하고 야간 진료를 하는 병원이 부족한 상황에 처해 있다.
올해 우선적으로 소아 의료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순천시가 지역의 응급의료 위기 상황을 해결하고자 12월까지 순차적으로 필수 중증의료, 모자보건, 감염병, 일차보건의료, 만성질환 5개 분야별 포럼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공공의료 포럼은 시민대표, 시민단체, 공공병원, 보건기관, 의료기관, 장애인단체를 각각 대표하는 25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공공보건의료와 자체 충족적인 지역보건의료체계'를 주제로 서울시립대학교 임준 교수의 강연을 시작으로 참석자들의 의견 개진과 토론으로 진행됐다.
포럼에 참여한 한 시민은 "소아분야에 상처를 위한 성형외과도 부족하고 순천의 의료체계에 걱정이 많았는데 순천시가 계속적인 포럼을 통해 소통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모습에 안심이 된다"며 "앞으로 순천시에서 하고자 하는 공공의료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망사고'가 잇따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AI 앰블런스 도입과 병원 협력 시스템 구성 등 전남 동부권역을 통합하는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새벽부터 줄을 서는 '소아과 오픈런' 또한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위해 의료체계 구축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차승훈 공공의료팀장은 "이번 포럼은 의료 현실의 문제를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풀어 나가는 굉장히 중요한 자리"였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의료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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