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방병무청은 병역판정검사에서 필수검사 이외에도 다양한 검사항목을 추가해 병역의무자에게 종합건강검진 수준의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부터 병무청은 기존 병역판정검사 항목에서 HDL콜레스테롤과 알부민을 추가해 생화학검사(간기능·신장기능·고지혈증·혈당), 면역학검사(B형간염·C형간염·에이즈), 일반혈액검사(백혈병·빈혈·혈소판감소증), 소변검사(신장기능), 잠복결핵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MRI(자기공명영상), CT(컴퓨터단층촬영), 세극등현미경, 순음·뇌간청력검사기 등 최첨단 장비를 이용해 뇌질환, 디스크, 폐, 간, 신장, 골격 등의 질환을 발견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또 군부대 입영 전 실시되는 입영판정검사에서는 매독검사를 진행해 양성으로 판정될 경우에는 치료 후 입대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2019년부터 올해 4월 말까지 전국 기준으로 병역판정검사를 통해 미인지 질환을 발견한 사례는 총 2236건에 달한다.
매년 600여 건의 질병을 처음으로 발견하고 있는 셈이다.
질병별로는 척추측만증이 1202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87건, 당뇨 74건, 사구체신염 51건, 본태성고혈압 17건, 백혈병 6건 등이다.
또 올 한 해 경남지역에서 병역판정검사를 받은 1만 4629명 중 콜레스테롤 이상자 2389명(16.3%)을 대상으로 HDL콜레스테롤 검사를 추가 시행해 보다 정밀하게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종합검진 수준의 병역판정검사를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의무자가 빠르게 치료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에게도 큰 보람이 되고 있다.
병역판정검사 건강검진 결과는 병무청 누리집과 e-병무지갑(앱)에서 조회·출력할 수 있으며, 주요 질병 등 상세 건강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
경남지방병무청은 “병역판정검사의 검사항목 확대로 정확·공정한 병역처분을 실시하고,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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