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모현동에 있는 '백산서원'은 충과 효를 몸소 실천하고 독립운동에 참여해 귀감이 되는 분들의 위패를 봉안하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지역 유림들이 1915년에 사당과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의 장소로 건립했다.
이후 1999년 8월에 개축한 곳으로 익산향교와 유도회 유림들이 발의해 대한제국 시기의 순국지사 정동식 선생 등 총 다섯 분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서원이다. 국가보훈처는 백산서원을 2003년 5월 현충시설로 지정해 보훈정신 함양의 장으로 삼고 있다.
전북 익산시의회 김미선 의원을 비롯한 기획행정위원들이 '9월 우리동네 행복 더하기(+) 현장 의정(議政)'의 일환으로 지난 주에 모현동 배산공원을 방문해 인기코스인 맨발공원을 둘러보고 백산서원을 찾았다.
백산서원을 관리중인 정인원씨는 이날 "서원 개축이후 24년이 경과되어 지붕 및 화장실 노후가 심각하다"며 "지난 4월에 익산시의 주민과의 대화에서 추경예산을 반영해서 신속히 보수하겠다고 했는데 아직도 진행이 안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미선 의원은 이에 대해 "백산서원은 1915년 독립운동에 참여하여 귀감이 되는 분들의 위패를 봉안한 곳"이라면서 "집행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서원의 보수가 하루빨리 진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앞으로 백산서원이 익산의 새로운 명소가 되길 바라며, 선조들의 굳은 절의와 효열 정신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언급, 백산서원의 신속한 귀배소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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