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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몰리는 기업들…올 8월 말 분양률 82% 年內 산단 가용부지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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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몰리는 기업들…올 8월 말 분양률 82% 年內 산단 가용부지 '바닥'

전북 새만금에 국내외 기업들이 몰려오고 있다. LG화학, LS 등 이차전지 기업의 입주가 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 최근에는 이차전지 기업들의 투자 문의도 줄을 잇고 있다.

23일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에 따르면 작년 5월 이후 지금까지 총 32건에 6조6000억원의 기업유치 성과를 달성해 개청 후 9년간 실적의 4배를 넘어섰다.

새만금개발청이 2013년 9월에 개청한 이후 지난 9년 동안 유치한 기업 투자는 33건에 1조4740억원이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기업의 투자환경 변화를 선제적으로 신속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개발청

특히 새만금이 지난 7월 20일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이차전지 기업들의 투자문의가 연일 쇄도하는 등 향후 투자도 급증할 전망이다.

새만금산단(1, 2, 5, 6공구)은 현재 조성된 면적만 810ha(8.1㎢)로 올 8월말 기준 누적분양률은 69%에 육박하며, 투자협약 면적 68ha(0.68㎢)를 포함한 분양률은 82%에 달한다.

남아 있는 94ha(0.94㎢)도 구체적인 투자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올 연말까지 분양이 완료되는 등 새만금산단이 바닥을 드러낼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산단 가용 부지가 부족하다고 보고 행정절차와 발주기간을 단축해 3공구와 7공구 등 잔여 공구 착공 예정일을 1년 앞당겨 올해 10월 착공할 계획이다.

▲새만금 산단 개발 현장 ⓒ연합뉴스

몰려드는 기업들의 경영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산업용지를 조기에 공급하기 위해 설계부터 인허가의 행정절차 전(全) 과정을 단축하는 데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해역이용 협의와 개발·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수차례에 걸쳐 사전 협의에 나섰다. 양 기관 간 이견 사항을 수시로 조율하는 등 산단공급 적극 행정을 통해 6개월 이상 단축했다는 분석이다.

또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공사 발주 전 사업내용과 입찰방법 등을 사전 점검하고 입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발주 지연요인을 미리 제거해 올해 10월 착공이 가능해졌다는 주장이다.

새만금청은 착공시기 단축에 따라 잔여 산업용지의 공급시기도 2026년에서 2024년 하반기로 1년 이상 단축할 수 있도록 매립사업 공정관리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미리 기업 수요를 예측하고 기업이 원하는 부지를 우선 매립하기 위해 단계별 매립계획을 수립하여 기업 맞춤형으로 용지를 신속하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새만금청은 기업투자 규모와 내부 개발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족한 산업단지를 추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잔여공구 조기 착공과 산단면적 추가 확대 등 몰려오는 기업들을 담아낼 산단 물그릇을 차질없이 제공하기 위해 동원 가능한 대책을 입체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의지인 셈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 청장은 "기업의 투자환경 변화를 선제적으로 신속히 대응하여 산업용지를 적기에 공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친(親)기업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여 새만금이 첨단전략산업 패권경쟁 시대에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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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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