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포스텍, ‘수리 기계학습 연구센터’ 출범

수리 기계학습 연구센터, 과기정통부 선도연구센터 신규 과제 선정돼 105.3억 원 확보

수학 이용한 인공지능 작동원리 규명

반도체와 의·생명 분야 난제 해결 기대

경북 포항에서 수학을 이용해 인공지능(AI)의 작동원리를 규명하는 연구가 본격 시작됐다.

포항시와 포스텍에 따르면 지난 21일 LG 연구동에서 ‘선도연구센터(SRC) 수리 기계학습 연구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22일 연구센터는 컨퍼런스를 열고 ‘수리 기계학습 및 인공지능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연구 협력을 위한 현안을 논의했다.

포스텍 수리 기계학습 연구센터는 6월 과기정통부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돼 2030년까지 연구비 105억 3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수리 기계학습연구센터’는 대규모 물리 정보 기반 인공지능 모델 연구, 기하학 기반 기계학습 연구, 기계학습에 사용되는 기하학 최적화 문제에 관한 이론적 성질 연구 등을 통해 해석학적·기하학적 기계학습이라는 새로운 연구 분야를 창출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응용에서의 이론적 한계 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현주 센터장은 철강 제조공정에 수학을 활용한 온도 예측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해 지난해 과기정통부와 대한수학회로부터 ‘올해의 최석정상’을 받은 실력자다.

김정표 포항시 디지털융합산업과장은 “지난 7월 디지털융합산업과를 신설하며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터 등 미래 핵심 신산업 육성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알파고, 챗G PT 등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AI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다양한 사업 분야에 확대 적용하기 위해서는 수학을 잘 이해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시와 포스텍은 21일 LG 연구동 대강당에서 ‘선도연구센터(SRC) 수리 기계학습연구센터’ 개소식을 갖고 있다. ⓒ포항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