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9일째 이신남 오발탄포럼 대표, 병원으로 긴급 호송

지병에 따른 긴급 쇼크 발생 등 건강 악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며 경기 오산시청 앞에서 19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온 이신남(오발탄포럼 대표) 전 청와대 비서관이 오늘(22일) 오전 경기 수원에 있는 성빈센트병원 응급실로 긴급 호송됐다.

앞서 지역 30여 개 시민단체 및 정당은 ‘이신남 단식 농성 중단 촉구 긴급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이 대표 설득에 나섰다.

▲22일 오전 ‘이신남 단식 농성 중단 촉구 긴급 공동성명서’를 지역 30여 개 시민단체 및 정당이 발표하고 있다.ⓒ프레시안(김장중)

이들은 성명을 통해 “오산 시민과 시민단체 그리고 오산의 제 정당은 정치적인 견해와 입장의 차이를 떠나 한 생명을 구한다는 일념으로 마음을 하나로 뭉치고자 한다”며 “단식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며, 조속한 건강 회복을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당뇨에 따른 지병으로 지난 15일 단식농성 11일차를 맞아 심한 두통으로 농성장 천막 안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었다.

▲단식 19일째를 맞은 이신남 오발탄포럼 대표가 인근 병원으로 긴급 호송됐다.ⓒ프레시안(김장중)

단식 농성장에는 정치 및 종교계에서 ‘단식 중단’을 요구하는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전날(21일) 현장을 방문했고, 앞서 16일과 17일에는 고민정 민주당 최고의원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농성장을 찾아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이신남 오발탄포럼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구하는 서명은 이미 1000여 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