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정당하다는 의견이 부당하다는 의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백현동 개발 특혜,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정당한 수사 절차'라고 보는 의견이 46%,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는 의견은 37%로 나타났다.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19~21일 전국 유권자 1001명 대상)
'정당한 수사 절차'라는 주장은 국민의힘 지지층(86%), 보수층(74%)에서 우세했다.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는 주장에는 민주당 지지층(72%), 진보층(60%)에서 많았다. 중도층(정당하다 45%, 부당하다 40%)과 무당층(37%, 29%)에서는 격차가 크지 않았다.
국회에서 22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상황까지 반영된 것은 아니지만, 검찰 수사 방식에 대한 찬반론에서 야권보다 여권 지지층이 더 강하게 응집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검찰이 이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때 실시했던 조사에선 '구속 수사해야 한다' 49%, '구속 수사해선 안 된다' 41%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선 '잘하고 있다' 32%, '잘못하고 있다' 59%로 나타났다. 지난주보다 긍정 평가가 1%포인트(P) 늘고 부정 평가가 1%P 줄어든 결과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31%), '전반적으로 잘한다'(6%), '국방/안보'(5%) 등이 상위에 꼽혔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외교'(15%),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10%), '경제/민생/물가'(10%), '독단적/일방적'(9%) 등이 꼽혔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33%로 동률을 이뤘다. 정의당은 4%, 무당층 29%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했고, 민주당은 1%P 상승했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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