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인디애나 존스 - 최후의 성전'에 소개되어 유명해진 고대 도시가 있다.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된 요르단의 국보 1호인 페트라(Petra)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도시의 유적지에 전북 익산 기업의 미디어아트가 전시될 예정이어서 익산이 전 세계 홀로그램 메카 도시임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일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 홀로그램 기업이 요르단 야간경관 사업에 진출하게 되는 등 홀로그램에서 확장한 뉴미디어 산업 분야의 해외시장 첫걸음을 내디디며 실감 콘텐츠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올 전망이다.
세계시장 진출의 주인공은 익산기업 크리에이티브 빅터(대표 박보승)로, 요르단 페트라 지역개발관광공사와 세계 최초로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야간경관 조성사업에 대한 협약을 맺는 성과를 이루었다.
크리에이티브 빅터는 지난 8월 익산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에서 홀로그램 콘텐츠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실감 콘텐츠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요르단 페트라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의 유적지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고학 유적 관광지 중 하나다. 익산시의 미륵사지 유적보다 약 150여년 뒤인 800년경 설립되었으며 백제역사유적지구와 같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요르단 측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인 익산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역사 유적과 미디어 콘텐츠를 통한 야간경관 관광산업을 연계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출했다.
특히 박보승 대표가 제안한 아트 디자인, 마케팅, 광고 등의 창의적인 솔루션에 대해 극찬하며 페트라에서 이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간절히 기다린다는 공식 문서를 보내오기도 했다.
크리에이티브 빅터는 요르단 페르라 지역개발관광공사와 2024년부터 10년간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내년 4월부터 페트라 유적지에 미디어아트가 전시될 예정이어서 익산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익산시는 홀로그램 산업 육성을 위해 핵심기술 개발, 기업유치, 연구개발(R&D) 인프라 지원과 함께 시장 상용화 테스트 베드로 지난해부터 ‘익산 호러홀로그램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이번 협약으로 익산 콘텐츠 기업이 세계에 진출하면서 익산이 명실상부한 홀로그램 메카 도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크리에이티브 빅터의 해외진출은 홀로그램과 뉴미디어 기술이 세계에 인정받은 첫 번째 사례로, 향후 익산이 홀로그램과 뉴미디어의 세계 중심지가 되는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이다.
박보승 대표는 "세계 유네스코 유적도시라는 공통점을 가진 요르단을 통해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익산의 기술과 기획력을 알릴 것"이라며 "홀로그램과 뉴미디어 핵심 도시로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그동안 홀로그램 산업과 콘텐츠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해왔는데, 우리 기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홀로그램, 뉴미디어 등 미래 신산업을 이끄는 도시가 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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