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이 사내 라이브방송에 출연해 직원들과 실시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19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4일 오후 4시 마사회 방송센터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생방송에 출현해 한국마사회의 경영 철학과 가치, 비전 등을 주제로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1시간 가량 진행된 방송은 마사회 서울, 제주, 부경 경마공원과 27개 지사에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140여명의 직원들이 영상을 시청하면서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의견을 개진했다.
먼저 첫 번째 코너에서 정 회장은 일타강사로 변신했다. 정 회장은 “연공성을 완화하고, 직무와 성과에 따른 보상을 강화하겠다”는 마사회의 행동약속(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동약속, 소·확·행)을 소개했다. 그는 또 '쌀 재난 국가'(이철승 저, 2021)라는 제목의 도서를 추천하기도 했다.
이어진 직원 참여 코너에서는 랜덤 전화 연결을 통해 핵심가치를 주제로 퀴즈가 진행됐다. 참여자들의 열정과 재치 넘치는 답변에 스튜디오에는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마지막 코너에서는 사전에 취합한 부서 미담 중 2개 사연을 골라 정 회장이 직접 낭독했다.
정 회장은 “앞으로도 일을 하면서 서로 격려하고, 동료를 공개적으로 칭찬하는 문화가 자리잡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실시간 채팅방에서는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향한 CEO의 진심과 노력이 느껴진다”는 긍정적 의견이 주를 이뤘다.
정 회장의 소통형 리더십은 올해 3분기까지 조직 내 역량 결집에 초점을 맞췄다. 경영현안에 대해 누구나 익명으로 제안하고, CEO가 직접 답변을 다는 소통플랫폼 '말랑톡톡' 운영, 핵심가치를 선도한 MZ세대 실무자들과 원데이 클래스를 체험하는 '공감소통 데이트' 등이 대표적인 예다.
정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혁신을 선도하는 조직이 되려면, 소통·협력을 바탕으로 한 유연한 조직문화가 필수적”이라면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국민 눈높이에 걸맞은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핵심가치인 '혁신선도, 소통·협력, 윤리·청렴' 실천 의지를 바탕으로 국민 곁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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