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축제와 관광자원을 하나로 묶어 연계관광을 추진할 경우 방문객 시너지 효과가 3배 이상 될 수 있음을 증명해 화제다.
19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금마면 서동공원 일원에서 '2023 익산 서동축제'를 개최한 결과 이틀이나 비가 내렸음에도 철저한 사전 대비와 연계관광 추진으로 9만6000여명이 축제를 즐긴 것으로 집계됐다.
익산시는 비 예보에 대비해 축제장 곳곳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사전대비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당초 미륵사지에서 열리기로 했던 'KBS 전국노래자랑'을 원광대 문화체육관으로 옮기며 축제 관람객들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축제장에 개인차량 통제와 셔틀버스 전면 운행으로 교통난을 해소하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성까지 높여 방문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페스타 전시가 진행되는 미륵사지와 축제장을 셔틀버스로 연계한 결과 평소 미륵사지에 주말 2000여명 방문하던 관광객이 축제기간인 지난 주말인 16일과 17일에는 무려 7000여명에 달해 연계관광의 놀라운 시너지효과를 증명했다.
1 더하기 1이 2가 아닌 3 이상이 되는 시너지효과는 문화관광 분야의 지상과제로, 미디어아트 페스타 전시와 서동축제가 최첨단과 전통문화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데다 '빛의 축제'라는 공통점이 효과를 극대화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경우에 대비한 편의시설의 대폭 확충도 공동작용의 효과를 높여줬다는 평가이다.
실제로 익산시는 서동축제 현장에 부족한 화장실을 대비해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했고 축제장 내에 비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와 수유실을 만들어 편의를 제공했다.
쓰레기 없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곳곳에 분리수거통을 설치하고 청소인력을 배치해 미디어아트 페스타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익산을 방문한 타지역 관광객을 흡입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후문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축제가 성공정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익산시민과 자원봉사자, 축제 관계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 대표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알차게 준비해 내년에는 또 다른 감동과 희망을 선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시민들을 위해 백제 유등과 야간경관 전시는 매일 밤 10시까지 불이 밝히며 오는 11월 5일까지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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