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의회 의원들이 정부가 전북도민의 염원인 새만금 사업을 무참히 짓밟고 있다며 보복성 예산 삭감을 즉각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정읍시의회는 15일 제287회 임시회를 마치고 새만금 SOC사업 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삭발식을 거행하고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삭발식에 황혜숙 부의장과 한선미 의원 등 2명의 여성의원까지 동참하며 정읍시의회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줬다.
이날 소속 의원 전원이 집결해 정부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파행과 부실 운영을 전북의 책임으로 몰아가며 보복성 예산 삭감과 전북도민의 염원인 새만금 사업을 무참히 짓밟는 정부의 형태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고경윤 의장, 황혜숙 부의장, 이상길 의회운영위원장, 최재기, 오명제, 한선미, 김석환, 고성환 의원 등 8명이 삭발에 동참했으며, 새만금 SOC사업 예산 삭감 규탄성명서를 발표했다.
정읍시의회에 따르면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새만금 SOC사업 예산 6626억 원에 대해 기획재정부 심사과정에서 1479억 원으로 무려 78%가 삭감됐다.
이에 의회는 이 같은 일방적인 예산 삭감은 명백한 보복성 예산폭력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키로 했다.
고경윤 의장은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파행에 대한 전북 책임론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 조사와 새만금 국책사업의 정상 추진을 촉구하며 새만금 사업 중단 위기를 극복코자 의원 삭발 투쟁을 시작했다"며 "정읍시의회는 우리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시민과 함께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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