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대구에는 공공 산후조리원이 없다"며, "지금이라도 조속히 설립 계획을 마련해 예비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 산후조리원의 절반가량의 2주간 이용요금은 300여만 원인 반면 지자체 운영 산후조리원의 평균 이용요금은 약 170만 원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저출산율 해결 하나씩…"
14일 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대구 산모들은 공공산후조리원보다 많게는 1.5배 비용이 비싼 민간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 합계출산율이 올 2분기 0.67로 서울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상황이다"라며, "대구형 산모 건강관리사파견정책으로 산모를 지원하고 있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턱없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공 산후조리원 설립은 수익목적이 아니다. OECD 국가 최저 출산율인 우리나라 현실에서 산후조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 출산율 제고를 하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의 의무이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인구절벽이 현실화되는 상황 속에 저출산 탓만 할 뿐만 아니라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한다. 산후조리는 여성의 회복을 돕고 첫 보육이 시작되는 핵심 영역"이라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 상반기 산후조리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산후조리원은 모두 469곳이다. 지난해 말 475곳에서 6곳이 줄었다.
<경향신문> 보도에 다르면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 산후조리원'은 전국에 18곳(전체의 3.8%)이 있다.
전남 5곳(순천·나주·완도·해남·강진), 강원 4곳(철원·양구·화천·삼척), 경기 2곳(여주·포천), 경북 2곳(김천·울진), 울산 1곳(북구), 경남 1곳(밀양), 충남 1곳(홍성), 제주 1곳(서귀포) 등이다.
서울은 송파구에 1곳만 있었다. 공공 산후조리원의 일반실 기준 2주 평균 이용요금은 약 170만원이다. 전남과 제주 산후조리원은 이용요금이 가장 낮았는데, 2주 일반실 가격이 154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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