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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 야간 명소로 각광…높은 재방문율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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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 야간 명소로 각광…높은 재방문율 '실화?'

익산 미디어아트 페스타, 서동축제…화려한 야간관광 프로그램 다채

전북 익산시의 미륵사지와 익산박물관이 선선한 가을밤 야간 산책코스로 전국적인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안 온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방문한 사람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재방문율도 높다는 분석이다.

14일 익산시에 따르면 미륵사지 내부 동선마다 자리잡은 이색 야간경관과 익산박물관 외벽을 활용해 백제의 기상을 표출하는 미디어파사드는 이미 선선한 가을밤 산책 장소를 찾는 전국의 관광객들 사이에서 국내 야경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축물 외면의 중심을 가리키는 '파사드'와 '미디어'의 합성어로 건물 외벽에 투사되는 영상을 말한다.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 아트 페스타 메인 미디어파사드 백제人 익산, 드론 라이트쇼 ⓒ익산시

지난 9일 개막한 '2023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 아트 페스타'는 오는 10월 9일까지 한 달간 미륵사지의 밤을 밝힌다. 매일 오후 7시 30분 미륵사지 석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 쇼를 볼 수 있는데, 16일을 제외한 토요일마다 화려한 드론 라이트 쇼가 밤하늘을 장식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인근의 금마면 서동공원에서는 15일부터 17일까지 '2023 익산서동축제'가 열리는데, 이 역시 야간관광에 힘을 줘 벌써부터 야간명소로 손꼽힐 정도이다.

축제장 일원 지상에는 백제 이야기를 담은 유등이 전시된다. 금마저수지에 띄운 각양각색의 유등 행렬도 수면 위로 화려한 빛을 뽐낸다. 열기구에 탑승해 하늘 위에서 구경하는 서동축제 야간 경관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축제장 방문객들에게는 야광 팔찌와 하트봉이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방문객 스스로 걸어다니는 빛이 돼 야간경관과 어우러지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다양한 야간 전시 일정에 맞춰 행사장과 안팎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자정께까지 운영된다.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 아트 페스타 - 불멸의 백제, 희망의 빛 ⓒ익산시

익산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폭증하는 관광수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야간경제·관광'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봄에도 백제 왕궁리 유적에서 ‘익산문화재 야행’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관광객 호평을 이끌어 냈다. 사흘간 이곳을 찾은 관광객만 3만5000여명에 달하는 등 백제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유적지 야경이 공전의 히트를 쳤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익산교도소 세트장에서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이 개최돼 열대야 더위를 싹 가시게 하는 공포 프로그램으로 성황을 이뤘다.

익산시는 앞으로 미륵사지·왕궁 등의 백제문화 관광지에 AR·홀로그램 등 최첨단 산업이 융복합된 익산만의 야간 문화콘텐츠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야간 관광을 활성화시켜 익산이 더 이상 낮 관광, 당일치기 여행지에 그치지 않도록 하겠다"며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야간관광 전략들을 마련해 경제적 효과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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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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