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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체육회 갈등, 시정 발목"…이권재 오산시장, 의회 정상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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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체육회 갈등, 시정 발목"…이권재 오산시장, 의회 정상화 촉구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이 14일 오산시의회와 시 체육회의 갈등으로 시의회 의장이 무기한 정회를 선포<13일 보도>한 것과 관련, 성길용 의장에게 “24만 시민의 민생을 외면한 시의장은 각성하고 의회 정상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앞서 성 의장은 전날 무기한 정회 선포로 시의회 임시회가 파행으로 끝을 맺었다.

▲이권재 오산시장이 시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오산시

이 시장은 이날 ‘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통해 “시 체육회와 시의장 간 사적인 감정 때문에 시정이 발목을 잡히고, 시민들의 삶에 피해가 발생하게 된 데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유감을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체육진흥법에 의해 체육인의 투표로 선출된 민선 체육회장의 사퇴를 시장이 강요할 수는 없다”라며 “이는 직권남용에 해당하는 불법적인 일”이라고 사실상 중재역할을 거부했다.

이 시장은 “말로는 민생을 외치면서, 민선 체육회장에 대한 분풀이를 시 집행부에 직권남용을 요구하고, 임시회를 파행시킨 시의장은 반성하고 의회 정상화를 통해 진정한 오산시민의 종복으로 나서야만 할 것”이라며 “더는 시민들께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모두가 화합을 통해 오직 시민만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병규 시 체육회장은 지난 9일 ‘제35회 시민의 날 체육대회’ 대회사를 통해 시의회가 체육회 워크숍 예산 1100만 원을 삭감한 데 대해 항의하는 차원에서 “체육회 예산을 삭감한 오산시의원들을 왜 내빈으로 소개하냐”는 등의 비난성 발언을 쏟아냈다.

시의회는 이틀 뒤 여야 의원 7명 전원이 참여한 기자회견을 열어 권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고, 권 회장도 전날(13일) 반박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는 시의원들이 해야 한다”는 등 강경 발언으로 맞섰다.

성 시의장은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체육회장 사퇴 시까지 무기한 정회를 하겠다”고 선언했고,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앞으로 시의원 대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혀 시의회와 체육회 간의 갈등이 결국 시의회와 시장 간 갈등으로 비화됐다.

이를 두고 SNS에는 “어제 밤 11시 59분 넘기고 자정을 넘겨 결국 파행됐네요. 시 공무원들의 행정력과 시간 낭비는 어찌하고 어떤 형태로 보상을 할 것인지, 오산시의회의 이번 행태는 참 가관으로 의원들 이번 임시회 기간에 간담회비 사실상 식사비 매일 밥값만 수십만원씩 축냈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까 걱정”이라는 글을 한 누리꾼이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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