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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세계화', 어떻게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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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세계화', 어떻게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인가

[전민구의 글로벌 ESG] 홍윤철 WHCF 집행위원장

동시다발적이고 복합적인 위험의 세계화 시대다. 회복탄력성이 높고 생태계의 회복과 재생을 지향하는 한편 인류가 더 건강하게 번영하고 재성장할 수 있는 도시는 어떻게 구축해야 할까. 2023년 11월 20일 인천에서 개최될 '월드 헬스 시티 포럼(WorldHealth City Forum : WHCF)'의 집행위원장을 맡은 홍윤철 서울대 교수에게 지속가능한 건강 도시에 대해 들어 보았다.

홍윤철 월드 헬스 시티 포럼(WHCF) 집행위원장 대담

홍윤철 WHCF 집행위원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가정의학, 예방의학,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으며 현재 서울대 의과대학 휴먼시스템의학과 학과장과 대학예방의학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환경과 건강 그리고 의료 시스템에 대한 교육과 연구 활동을 활발하게 해 오고 있으며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그리고 세계보건기구의 정책자문관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 홍윤철 서울대 교수(WHCF 집행위원장). ⓒWHCF

- 먼저 WHCF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

WHCF는 '위험의 세계화'로 규정할 수 있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 인류의 안전과 건강을 증진하고 기후 위기를 극복하며 생태계 회복과 지속가능성을 지향하는 스마트 도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다.

특히 근미래 가장 큰 도시화 대기 수요가 있는 아세안 의회와 행정부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가칭 '한-아세안 스마트 헬스 시티 서밋'이 포럼 기간 중 열릴 예정이다. 포럼 이후에도 상설 사무국을 통해 글로벌 표준 기관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스마트 건강 도시의 비전, 모델과 표준을 제정, 실행하고 확산하는 지속적인 협업과 혁신의 플랫폼이 될 것이니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 최초 WHCF의 기획 배경과 목적이 궁금하다

전 세계는 지난 3년여 동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거치며 수많은 경제, 사회적 손실을 경험했다. 넷 제로 선언이 대세지만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그 복잡성과 강도가 심해지며 영향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기후 재해 재난의 위기와 더불어 인구의 증가, 생태계 파괴 및 자원 고갈 문제도 계속 심화되고 있다.

한편 이와는 반대로 대한민국을 비롯한 선진국 사회는 국가와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한계에 부딪히며 저출산, 고령화 및 이로 인한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는 등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복합적이고 글로벌화된 공공 보건, 기후, 생태 및 지속가능성 위기가 도래했다.

WHCF는 이러한 복합적이고 글로벌화되며 점점 그 영향의 폭과 깊이가 중대하고 있는 인류와 생태계 공존의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 도시와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이 필요하다는 글로벌 컨센서스가 이루어졌다는 판단 아래 출발했다.

WHCF의 목적은 한마디로 '더 안전하고 건강한 개인과 사회, 도시와 국가를 만들기 위한 솔루션 모색과 공유'다. 디지털 전환의 진보된 기술을 바탕으로 팬데믹과 재해 재난의 상황에서 보건 의료 측면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생태계를 회복시키며 공존할 수 있는 미래 도시 비전, 모델과 실증적인 표준을 수립하는 것이다.

특히 도시화 수요가 급증하는 아세안 지역에 이러한 비전과 모델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한국에서 실증된 우수한 대응, 경험과 사례 공유를 통해 스마트 건강 도시의 확산에 기여한다는 목적을 천명하고 있다.

- WHCF가 추구하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와 국가 모델을 만드는 주체로 대한민국 인천을 선정한 배경은 무엇인가

싱가포르와 홍콩이 1990년대 이후 세계화 물결을 타고 '글로벌 금융 허브 시티'로 도약했다면 2020년대 포스트 팬데믹 탈세계화 상황에서는 보건 의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전 세계 도시와 국가들을 잇는 '글로벌 보건 허브 도시'가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대한민국은 'K방역'의 성공을 통해 봉쇄 없이 국민 안전과 건강을 지켜 낸 저력을 보여준 국가이며 도시화율 92%(세계 평균 54%)의 세계 최고 수준 도시 문명 국가다. 또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 스마트 시티 기술과 서비스 선도 국가,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기반 공장 자동화 국가에도 하다.

다른 한편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저출생·초고령화율을 기록하며 미래 도시의 모델을 만들 기회와 리스크 양면을 갖춘 포스트 팬데믹 시대 '뉴 노멀'에 대한 글로벌 논의와 컨센서스를 선도할 최적의 국가라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인천은 미래 보건 의료 및 지속가능한 스마트 도시 모델 수립을 선도할 최적의 도시다. 인천의 경제 자유 구역에는 세계적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단지가 있으며 글로벌 대학 캠퍼스 및 기후 변화, 재해 재난 관련 국제 단체 및 연구소 등이 대거 들어서 있어 미래 보건 의료 및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선도할 시(市)·산(産)·학(學)·병(病)·연(硏) 클러스터로 발전하

고 있다.

이것이 WHCF가 '탈세계화 시대 글로벌 허브 시티 인천'이라는 가능성에 집중한 이유다. 장기적 관점에서 인천시가 지닌 다양한 리더십과 역량을 통해 포럼의 첫 번째 도시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을 기대하고 협업을 추진했다.

- WHCF에서 추구하는 스마트 건강 도시 비전과 가치에 대해 안내해 준다면?

WHCF는 '인류 건강과 복지의 회복력, 생태계 재생을 실현하는 스마트한 건강 도시 비전과 모델'을 제시하고 그 적용의 확산을 지향한다.

WHCF의 도시 비전은 3가지 가치에 근간을 두고 있는데 그 첫 번째는 도시의 회복탄력성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병은 1918년 5000여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 이후 최악의 팬데믹이지만 완전히 종식되지 않고 있다. 향후 이러한 팬데믹의 빈도와 강도가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의 예측이 모이는 가운데 공공 보건 리스크의 뉴 노멀 시대에 새로운 바이러스와 질병 출현의 정밀한 예측, 빠른 리스크 대비 및 대응 체계 구축을 통한 도시 시스템의 '발전적 회복(Build Back Better)' 전략은 이제 도시와 국가 공공 보건 분야에서 필수적인 책무와 역량이 되고 있다.

WHCF는 이러한 공공 보건 분야의 역량 함량과 개선을 '사회적 회복탄력성'의 가치로 정의한다. 이에 이번 포럼에서는 팬데믹 뉴 노멀화에 대한 도시 차원의 대응을 위해 현재 글로벌 공중 보건 시스템의 문제점 논의, 개선을 위한 담론 수립 그리고 보다 빠르고 규모 있는 시스템 혁신을 위한 공중 보건 정책과 연계된 모빌리티, 바이오, 에너지, 통신 산업의 혁신, 지역 사회 협력 추진 등 기존에 없던 지자체, 산학 협력 모델과 융복합 솔루션 개발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다자간 협업을 주도할 것이다.

인류의 무분별한 생태계 파괴에 의해 더 높은 빈도로 발현되는 바이러스와 질병, 산업화와 탄소 배출은 기후 위기와 그에 따른 더 복잡하고 더 예측 불가능하며 더 커진 규모의 재해 재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태풍과 허리케인의 세력 증가뿐 아니라 독일

폭우, 브라질 폭설, 북미 폭염, 터키와 호주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지속되는 산불 등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사회적 재난의 폭증 등이 더이상 미래 시제가 아닌 '기후 재앙'으로서 이미 진행 중이다.

이에 도시 차원에서 환경과 생태를 회복하고 되살리려는 노력은 인류와 생태계의 공존을 위한 지속가능성의 가치다. WHCF는 넷 포지티브를 추구하며 탄소를 저감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며 생태계 복원과 재생을 도모하는 도시의 가치를 두 번째 '환경적 회복과 재생(Regeneration)' 영역에서 다양한 논의와 혁신의 아이디어를 통해

담아 낼 것이다.

마지막은 새로운 도시의 번영을 위한 가치 영역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야기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록다운, 국경 봉쇄 및 이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교란 등 '대봉쇄(The Great Lockdown)'의 여파로 2010년 금융 위기로 인한 '대침체(The Great Recession)' 시기에 육박하는 경제 위기가 현재 진행 중이다.

아울러 글로벌 경제의 장기 성장과 국제 질서의 평화를 이끌어 온 북반부 선진국에서는 저출생,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 사회 경제적 활력 감소도 목도되고 있다. 현재까지 인류의 번영을 담보한 도시의 번영 모델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것이다.

한편 최근 로봇, AI 등 새로운 기술의 비약적이고 급속한 발전에 따라 인간 노동 중심의 기존 산업·경제·사회 질서를 파괴적으로 혁신하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 시티 기술도 함께 발전하면서 지속가능한 회복탄력성이 높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기술적 인프라로서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도입, 확산되고 있다.

WHCF는 로봇과 AI에 의한 자동화·지능화 사회에서 인간답고 높은 삶의 질(Wellbeing)을 담보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시티 기술을 바탕으로 회복탄력성과 재생의 가치를 더욱 가속화 하고자 한다. 이를 '새로운 번영(Regrowth)'이라는 세 번째 가치 영역으로 설정했다.

- WHCF에서는 '인천 선언'을 통해 미래 도시 모델에 대한 비전을 선포하고 실천을 위해 글로벌 표준 제정을 도모하는 등 국제 사회에 비전과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전략을 준비 중이라고 들었다

포럼의 궁극적 목표는 공중 보건과 기후 리스크의 충격을 예측, 대비, 대응하고 회복하는 도시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생태계와 인류의 공존, 장기적 지속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스마트 시티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미래 도시의 비전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이에 서구 선진국과 한국의 성공적 대응은 물론 실패와 반성의 경험까지 모두 포괄해 '글로벌 탄력적, 재생 및 스마트 건강 도시(Global Resilient, Regenerative & Smart Health City)(가칭)'라는 인천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새롭게 부각하는 아세안 국가를 포함하는 전 세계적 협업, 혁신 그리고 공통의 글로벌 스마트 건강 도시 표준 모델 수립의 기반을 제시하고 국내외 도시의 공동 선언을 독려하며 실천을 지원하는 한편 글로벌 표준의 제정과 보급을 통해 WHCF의 3대 가치 체계를 확산,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표준화 노력은 WHCF의 비전과 3대 가치를 실현하는 전략이자 실질적인 실행 수단이다. 스마트 도시 및 지속가능한 도시에 대해서는 이미 용어, 원칙, 도입 기준과 가이드에 관한 국제 사회의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관련 글로벌 표준도 제정, 도입, 실행되고 있다.

하지만 포럼이 추구하는 '스마트 건강 도시(Smart Health City)'에 대해서는 개념 및 용어 정의, 도입 원칙과 실행 가이드를 제시하는 글로벌 표준 제정 논의가 시작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WHCF는 지속가능한 스마트 건강 도시의 비전 선포에 이어 전 세계 정부, 석학과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한곳에 모일 수 있는 표준 위원회를 구성해 담론을 형성하고 건강 도시개발의 원칙을 수립하며 해당 원칙의 준수를 함께 천명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공통의 가이드를 제정해 건강 도시 확산의 지렛대 역할을 할 국제표준을 제정할 계획이다.

현재 WHCF는 국제 표준 제정을 위해서 '3차 산업혁명'과 '회복력 시대'를 저술한 세계적 석학인 제레미 리프킨과 글로벌 표준 제정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3자 협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근간으로 국내외 학계, 산업계 및 지자체 전문가로 구성된 표준 위원회를 운영해 관련 표준 제정의 타당성을 검토한 후 차기 연도에는 지속가능한 스마트 건강 도시에 대한 상위 수준의 표준을 발행해 국제 사회의 이해관계자에게 공표할 계획이다.

비전과 표준 공표 이후에는 인천시를 시작으로 향후 제정될 표준 원칙 기반 글로벌 스마트 건강 도시 추진을 선언한 건강 도시 네트워크도 확산할 예정이다. 우선 국내외 지자체가 스마트 건강 도시 비전을 함께 공유, 선포해 참여 의지를 천명하도록 하고 해당 지역의 학계 및 관련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도시 네트워크로의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도시 네트워크 모델과 동일한 모델로 전 세계적 '글로벌 스마트 건강 도시 네트워크'로 확대 발전하는 것을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를 위한 출발점이자 주요한 전략적 목표로 아세안 국가들과의 스마트 건강 도시 공동 구축을 협의 중이며 협의체이자 추진 체계로서 포럼 기간 중 '한-아세안 스마트 헬스시티 서밋(가칭)'을 진행하기로 2024년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스 측과 합의했다.

- 마지막으로 WHCF에 참여해 건강 도시 모델을 만드는 데 관심 있는 기업은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더불어 기업 경영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는 미증유의 포괄적 변혁 시대를 살고 있다. 전쟁, 경제적 불황, 팬데믹, 기후 변화 등의 막대한 위험 요소가 섞인 현재는 소위 '메가-리스크'의 시대라 명명할 수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 분야에서 빠른 발전은 문제 해결을 위한 기회인 한편 또 다른 위기로 수렴되며 기술 발전이 문제 해결의 열쇠이자 또 다른 문제의 시작일 수 있다는 인식과 함께 통섭적인 문제 해결의 접근

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현재의 상황을 '복합적이고 글로벌화된 위험', 즉 '위험의 세계화'라고 부른다. 이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새로운 글로벌 거버넌스 수립이 필요하며 팬데믹 이후 뉴 노멀 시대를 이끌 강력한 리더십도 필수적이다.

지속가능하고 스마트한 건강 도시의 비전과 모델, 표준을 수립하는 데 있어 국내 기업과 경영진의 관심과 의지 그리고 기여는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기후 위기 문제를 일으킨 것이 산업화 시대 기업의 과오였다면 이를 해결하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도 기업임은 주지의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WHCF는 지속가능한 미래 스마트 건강 도시 모델을 만드는 데 함께하고 그 과정과 결과의 과실을 함께 나눌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기업과 경영진의 참여를 기대한다. 공공보건의 위기를 미래를 선도할 도시를 만들 기회로 전환하고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더욱 지속가능하고 회복력이 높은 사회를 만드는 데 동참해 주길 바란다.

안전하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원하는 현재와 미래 고객과 소비자들에게 월드 헬스 시티 포럼 글로벌 플랫(worldhealthcityforum.org)을 통해 자사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강연, 협찬과 홍보를 통해 참여해 함께 널리 알려 주길 부탁드린다. 건강 도시의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 데 함께 하고자 하는 기업 최고 경영진의 많은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린다.

▲ 월드 헬스 시티 포럼(WHCF) 홈페이지(https://www.worldhealthcityforum.org/) 갈무리.

지속가능한 스마트 건강 도시 모델 제시하는 '월드 헬스 시티 포럼(WHCF)'

사람과 물자, 자본의 자유로운 연결과 이동을 기반으로 전 세계 국가들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는 '세계화(Globalization)'의 시대로부터 전쟁, 에너지, 금융, 기후 위기 그리고 팬데믹과 인구 증가, 고령화 등 '초위험(Mega Risk)'들이 전 세계 국가들에 동시에 복합적이고 일상적으로 펼쳐지는 '위험의 세계화', '탈세계화(De-globalization)' 시대로 빠르게 진입 중이다.

인류의 안전과 건강, 생태계의 회복과 공존의 바탕이 되는 도시와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협하는 이러한 복합 위기 상황에서 더 많은 빈도로 다가올 새로운 팬데믹에 따른 건강 위협과 의료비 상승, 기후 위기가 초래하는 재해 재난 등에 대한 대비와 대응을 위해 관련 분야의 글로벌 지식인과 전문가, 기업과 정부가 공동으로 대응과 협력을 모색하는 포럼이 한국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2023년 11월 20일에서 22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될 '월드 헬스 시티 포럼(WHCF)'이 바로 그것이다.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등 대한민국 정부가 후원하며 유정복 인천시장이 대회장을, 유홍림 서울대 총장, 서승환 연세대 총장 그리고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이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아 포럼을 이끌 예정이다.

또한 미래 도시와 문명 전환에 대한 독특하고 탁월한 안목과 통찰로 유명한 자크 아탈리와 제레미 리프킨의 참여가 확정되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참석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 외에도 미래 도시의 소비자가 필요한 혁신적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는 국내외 ESG 선도 기업과 지자체 및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지난 2년간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축적된 지식과 경험, 실패와 성공 사례들을 집대성하고 글

로벌 공중 보건 시스템의 복구와 개선을 모색하며 팬데믹과 기후위기 등의 초위험들에 대해 더 안전하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스마트 건강 도시 모델의 수립과 표준화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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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구

전민구 리브릿지 대표는 지속가능 브랜드(Sustainable Brands : SB)에서 10여 개국 국제 지사를 관리하는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 수석을 역임했으며, 17년 이상 글로벌 표준 및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며 지속가능성과 ESG 분야에서 국내외 유수 기업에 대한 전략 자문, 표준 기반의 평가 및 검증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현재는 오는 11월 송도에서 열리는 월드헬스시티포럼(World Health City Forum)에서 미래 건강도시에 대한 글로벌 표준을 제정하는 표준위원회 본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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