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해상에서 수중레저 활동을 위해 다이버를 태우고 운항하던 중 조타기가 고장난 소형 고무보트가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14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13일 오후 5시 52분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2리 앞 1.8km(약 1해리)에서 고무보트 A호 조타기가 고장 나면서 조종이 안 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호 운항자 B씨(50대, 남)는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수중레저객(다이버) 5명을 태우고 포항시 북구 흥해읍 청진2리항에서 출항했다.
A호는 오도2리 앞 해상에 도착해 수중레저객(다이버)들이 수중으로 입수 후 약 30분이 지나 물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리던 중 조타기가 고장 난 사실을 알고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포항해경은 연안구조정을 출동시키고, 관내 민간해양구조대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운항자 B씨에게 전화를 걸어 구명조끼 착용을 당부하고 입수한 수중레저객(다이버)의 안전을 확인했다.
현장에 도착한 연안구조정은 수중레저객(다이버)을 확인하고 곧 바로 구조하려 했지만 다이버들이 착용한 장비가 무거운데다 당시 기상(파고 2M, 풍속 8~12m/s)이 매우 나빴다.
뒤이어 도착한 민간해양구조대에는 안전하게 다이버들을 올릴 수 있는 리프팅 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전원 구조됐다.
해경 연안구조정은 A호에 예인줄을 연결하고 오도2리항으로 안전하게 입항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 조종이 안되는 상태는 매우 위험하고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하게 신고해야한다”며 “출항 전 장비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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