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한국방송공사(KBS) 김의철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재가했다. KBS 이사회에서 해임안이 제청된 당일이다.
대통령실은 1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KBS 이사회에서 제청한 'KBS 김의철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KBS 이사회는 이날 오전 임시이사회에서 김 사장의 해임제청안을 의결해 인사혁신처에 전달했다. 야권 이사진들이 부당함을 주장하며 일제히 퇴장한 가운데였다. (☞관련 기사 : KBS 이사회, 출석 6인 전원 찬성으로 김의철 사장 해임 의결)
전날인 11일 법원이 문화방송(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권태선 이사장 해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며 내년 총선 전까지 MBC 경영진 교체는 어렵게 됐다.
그러나 KBS에 대해서는 전날 남영진 전 이사장의 해임 효력정지 가처분이 기각된 데 이어 이날 김의철 사장 해임안까지 일사천리로 처리되면서 경영진 물갈이가 착착 진행되는 양상이다.
전날 남 전 이사장과 권 전 이사장 등은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 정연주 전 방송통신심위원장과 함께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개월 사이 윤석열 정권이 공영방송을 비롯한 비판언론에 자행한 폭거는 가히 쿠데타적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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