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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명나방 피해 발생에 임실군, 긴급예산 3천여 농가에 약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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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명나방 피해 발생에 임실군, 긴급예산 3천여 농가에 약제 지원

전북 임실군이 병해충 확산 위험에 처한 벼 재배농가들을 위해 후기 병해충 방제작업을 중점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임실군은 올해 전국적으로 혹명나방 발생과 피해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 8월 긴급히 자체 예산 2억원을 편성하여 벼 후기 병해충 방제에 나섰다.

이에 따라 벼 재배면적 3485ha를 대상으로 3030여 농가에 혹명나방 긴급방제 약제를 지원했다.

올해 5~6월 중국에서 혹명나방 대발생으로 6월과 7월에 걸쳐 국내로 혹명나방 유입량이 증가한 가운데 지속된 고온 등 기상 환경으로 혹명나방 발생이 8월 이후 대폭 확대됐다.

▲혹명나방이 발생한 논의 모습. ⓒ임실군

이에 따라 군은 벼 피해 발생 및 확산 차단을 위해 예비비 1억2000만원과 임실농협, 오수관촌농협 협력 사업비 8000만원을 재원으로 농가 자부담 없이 보조율 100%로, 혹명나방을 포함한 이화명나방, 벼멸구 등 동시 방제 약제를 8월 하순경 긴급하게 농가에 공급했다.

혹명나방은 중국에서 날아오는 해충으로 국내에 유입 시에는 3회에 걸쳐 확산 및 피해가 발생하는데 성충은 한 마리가 80~90개가량의 알을 산란하여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다.

피해를 받은 잎은 표피만 남아 백색으로 변하게 되며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단시간 내 피해가 확산되어 벼알 성숙 지연 및 수량 감소 등으로 이어져 벼 재배에 있어 매우 방제가 중요시되는 해충이다.

군은 올해 긴 장마와 잦은 비, 지속된 고온으로 인하여 농가의 작물 관리에 애로가 많았기에 열악한 재정이지만 긴급하게 혹명나방 방제 약제를 지원하게 됐다.

심 민 군수는“이번에 돌발해충 긴급 지원을 통하여 벼 재배 농가가 수확 전까지 안전한 농작물 생산으로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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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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