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왜 우리가 대책을 만들고 돈을 써야 하느냐"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7일 도의회 제37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일본이 수십 년에 걸쳐 오염수를 방류한다는데 지금이라도 국민 열망에 부응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중앙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중단할 수 있는 조치를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국민 80% 정도가 방류를 반대하는 상황에서 상당히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여론을 '괴담'으로 치부한 데 대해서도 "방류 외에 다른 방법이 있는 데도 과학과 괴담으로 (편가르기를 해) 방류를 기정사실화한 프레임이 유감스럽다"고도 했다.
특히 김 지사는 "도의 추경예산안에 오염수 관련 예산을 반영했지만, 왜 우리가 대책을 만들고 돈을 써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경기도는 방사능 검사장비 구입(5억8000만 원) 등 오염수 대응 예산 14억여 원을 추경예산안에 반영했으며, 현재 임시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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