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의회가 결혼이민자와 귀화자들의 고향밤문과 지역사회 전착을 위한 지원사업을 위해 여수시와 머리를 맞댔다.
여수시의회는 소회의실에서 시의원, 결혼이민자, 여수시가족플러스센터 및 시 정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시 결혼이민자 등 고향방문 지원 사업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최정필‧김채경 의원의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간단회에서 여성가족과 및 여수시가족플러스센터 관계자는 내년 신규 사업으로 결혼이주여성 모국방문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관련 자료를 제시했다.
자료에 따르면 여수시의 다문화가족 수는 2019년 4,817명, 2020년 4,979명, 2021년 5,318명, 2022년 5,556명으로 꾸준히 증가추세다.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 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1,491명이다.
또한 8월 말 결혼이민자 10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고향방문 준비 시 어려운 점으로는 항공료 및 교통비가 51%, 고향 미방문 이유로는 경제적 비용부담이 6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로 전라남도 22개 시․군 중 14곳에서는 결혼이민자의 고향방문을 위해 왕복 항공권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고향방문 지원 사업을 제도화해, 결혼이민자가 고향방문에 드는 경제적 부담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으며 다문화가정의 열악한 환경 개선 및 경제상황 지원, 이중 언어 교육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을 내놓았다.
이 자리서 김채경 의원은 "몇 년 전 기업들의 후원으로 모국방문사업이 추진됐으나, 이후 후원이 중단되어 안타까웠다"며 "지속적으로 사업이 추진 될 수 있도록 조례 등의 제도 마련과 여수시의 역할을 요청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정필 의원은 "여수시도 타 시군과 마찬가지로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시비를 투입하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친정부모 초청 등 결혼이민자 등의 요청을 적극 수용해 다문화가족이 행복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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