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시장 심규언)가 묵호항 제2준설토 매립지를 가을 분위기와 어울리는 감성적인 꽃밭으로 조성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동해시 부곡동 440-27번지 일원에 위치한 매립지는 주변으로 돌담마을이 위치해 있고 탁트인 동해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매우 우수한 해안경관을 갖추고 있음에도 무성한 잡초로 덮여 있어 인근 주민과 관광객으로부터 눈살을 찌푸렸던 곳이다.
이에 시는 준설토 매립 이후 나대지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약 2만평 규모의 부지에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11월까지 꽃밭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말 동해지방해양수산청과 부지사용 협의를 거쳐 올해 1월 관정공사를 시작으로 7월초부터 꽃밭 조성을 위한 공간 구획 및 관수시설 설치 등 기반공사, 꽃묘 식재에 이어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하고 있다.
지난 5월 ~ 6월에는 잡초만 무성했던 이곳이 노란 국화 꽃밭으로 뒤 덮여 일출과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현재는 핑크뮬리, 버베나, 백일홍 등 7종 20만 본의 꽃이 식재되어 있으며, 9월 하순경 만개가 되면 해안가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가을꽃 단지가 조성되어 시는 주변의 아름다운 해안경관과 어울려 여가 힐링공간이자 가을 감성가득한 낭만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이 기대된다.
또한 같은 시기 무릉별유천지 신들의 화원 구역에 천만송이 코스모스를 주제로 한 15만 본의 가을 초화류가 만개되면 동해시는 내륙에서 해안까지 아름다운 꽃밭 명소로 조성, 가을철 꽃나들이에 나서는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심정교 녹지과장은 “수려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하는 준설토 구역이 그동안 잡초만 무성한 채 방치됨에 따라 미관이 저해되어, 봄철 노란 국화 꽃밭에 이어 가을철 새로운 꽃밭을 조성 중”이라며 “시민과 동해시를 찾은 관광객에게 힐링의 기회를 부여하고 가을 낭만을 만끽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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