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은 지역의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숙원사업 추진을 위해 직원들로 구성된 ‘국비 원정대’가 최근 국회를 찾아 주요 국회의원 만나 협조를 요청하는 등 내년도 국비확보에 나섰다.
최근 국회를 찾은 김광열 영덕군수 외 원정대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희국 의원에게 내년도 지역의 주요 사업과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김 군수가 국회에 요청한 사안은 △심해 해양바이오 뱅크 건립(272억) △고래 바다쉼터 조성(180억) △백석~고래불지구 연안 정비사업(280억) △해양쓰레기 처리사업 △관내 아동양육시설 운영비 중앙예산 환원 요청 등이다.
영덕군은 심해 해양바이오 뱅크가 국립기관으로서 동해권의 바이오 인프라와 연계한 심해 생명 자원 소재의 산업화를 촉진하는 교두보 역할을 해 해양바이오산업을 발전시키고 지역 활성화에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해양쓰레기 처리사업은 기후변화로 심해지는 호우와 잦은 태풍으로 인해 인접 내륙에서 유입되는 해양쓰레기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국비 지원에 대한 관련 규정 완화로 집하장을 조성, 환경문제를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영덕군은 2015년 사회복지시설 운영비가 중앙정부 예산으로 환원되는 과정에서 아동양육시설은 환원되지 못해 경북 북동부지역의 유일한 아동양육시설인 경북기독보육원의 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시설까지 노후화되어 공공성 확보와 광역책임 공론화를 위해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 밖에도 영덕군 백영복 해양수산과장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정희용 의원과 예결위 임병헌 의원 사무실을 방문, 지역의 국비 사업이 국회 최종 관문을 통과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을 했다.
이번 국회 방문은 대외 경기침체에 의한 수출실적 저조와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인해 국가 세수가 줄고 이에 따른 정부의 건전재정이 예고된 가운데 내년도 막바지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자구책으로 진행됐다.
김광열 군수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속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지자체 간의 각축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특히 군민의 생명과 재산이 걸린 재난 대비와 안전을 위한 사업들은 어떤 조건이든 조속히 추진해야 하기에 국비 확보에 사활을 걸고 직원들과 함께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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