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2023년 경기환경산업전(Eco Fair Korea)'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런던자연사박물관의 기후변화체험전도 함께 열린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경기환경산업전은 도가 환경산업 육성과 판로지원을 위해 2017년 첫 개최했다. 150여 개 환경기업·기관이 350여개 부스 규모로 참여한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정부 공공기관에서도 정부 우수기업 홍보에 나선다.
공공기관 구매상담회를 통해 참가기업이 제품 판매를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며, 부대행사로는 탄소중립펀드 투자유치 설명회(피칭데이), 창업경진대회 등이 예정돼 있다.
개막행사에서는 RE100 충전소 구축 시범사업 업무협약도 진행된다. RE100 충전소 시범사업은 2024년 도내 18개 시군 34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주유소 옥상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판매하고, 전기·수소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점차 확대해 2050년까지 총 950개 주유소를 RE100 충전소로 전환할 계획이다.
전시부문에서는 '기후테크 특별관'이 조성돼 기후테크(기후와 기술의 합성어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적응에 기여하는 혁신기술) 새싹기업과 탄소중립펀드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여하는 기업이 관련 사업을 소개한다.
기후테크 세미나 '기후테크 ON(온)', 기후테크 선배 창업가와 투자자와의 패널토크 등을 구성해 기후테크에 관심있거나 창업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공유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런던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체험 경기도특별전'을 동시 개최한다. 런던자연사박물관은 세계 3대 자연사박물관으로서 생태박물 외 기후변화체험전시 등 기후변화위기 대응을 위한 특별전을 열고 있다.
재단법인 환경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기후변화체험전은 런던자연사박물관으로부터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영국 현지 전시회를 그대로 재현한다.
전시 주제는 '우리 망가진 지구'로, 가장 시급한 이슈인 기후 변화와 기후 위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34개 세부 콘텐츠를 3개 전시 공간에 담았다. 기후변화에 따른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각종 체험행사도 병행하면서 학생 등 도민이 기후변화문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전은 12월 19일까지 약 3개월 간 관람이 가능하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환경산업 분야는 경제 성장축으로서 기후변화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환이 필요한 중요한 분야로 경기도가 지속적으로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동시에 열리는 런던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체험전은 학생들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이니 가족 단위로 많은 관람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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