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 첫 날부터 홍범도 장군의 '육사 흉상'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됐다.
최형두 의원(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은 5일 "홍범도 장군의 육사의 흉상에 대해 맥락을 좀 잘못들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봉오동 전투와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 전투 이어서 만주에서 일본이 거의 만주를 석권하자, 수많은 독립군들이 불가피하게 소련 영토로 들어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좌진 장군과 다른 독립군들은 무장해제를 거부했다. 이와 반대로 홍범도 장군은 소련 볼세비키의 무장해제를 받아들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 의원은 "수천명의 독립군들이 소련 영토로 들어갈 때 소련군으로부터 무장해제를 요구받았다. 이때 '자유시 참변'이 있었다. 수천명의 독립군들이 전차와 중무장한 볼세비키군에 학살당했다"고 말했다.
최형두 의원은 "대한민국 사관생도로서, 장래의 군을 이끌 지휘관으로서 그런 상황에 처하다면 어떻게 했을까"라고 반문하면서 "홍범도 장군의 독립 행적을 우리가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육사 생도들에게 어떤 리더십을 가르칠 것인가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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