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지역 농민들이 농작물 재해보험을 들 경우 익산시에서 25%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기대감이 커가고 있다.
5일 조남석 익산시의원(함열·황등·함라·웅포·성당·망성·용안·용동)에 따르면 자신이 발의한 '익산시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조례안'이 전날 열린 제254회 임시회 중 산업건설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조례안이 본회의를 거쳐 효력을 발휘할 경우 농작물 재해보험료를 벼와 벼 이외 작물을 동일 비율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익산시비로 100분의 25 이내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해 많은 농가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조 의원은 "올해 5월과 7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용안·용동·망성 일대 농작물 및 하우스시설이 침수피해를 입어 익산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며 "이번 조례 제정으로 실의에 잠긴 농업인들에게 보험료를 최대로 지원해 개인부담 보험료를 낮추고 특히 시설작물에 대한 재해보험 가입률을 높여나감으로써 재해로 발생하는 피해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농업생산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6월 제251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익산시에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에 대해 벼와 벼 이외 작물에 대한 차등지원을 지적하고 같은 비율로 최대한의 보험료를 지원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현재 익산시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은 현재 국가에서 순보험료의 80%정도 지원하고 있으며, 시에서 추가로 벼는 10%, 벼 이외 작물은 5%를 지원하며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은 전체 면적의 절반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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