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의 요양 급여를 장기간 몰래 빼돌린 사회복지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절도, 사기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 씨는 2018년 1월부터 2023년 7월까지 부산 연제구에 소재한 요양병원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며 환자 19명의 기초급여, 재난지원금 1억75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입원 환자 가운데 가족이 없는 무연고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 씨는 환자에게 접근한뒤 카드나 통장의 비밀번호를 알아내 현금을 출금하는 수법으로 700여차례 걸쳐 돈을 빼돌렸다.
A 씨는 이렇게 빼돌린 돈으로 가상화폐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환자 유족의 신고로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A 씨를 지난 7월 검거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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