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에코시티에 고등학교 이전 신설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2021년 국립학교인 전북사대부고의 전주 에코시티 이전·신설을 추진했지만 학생·학부모·교사 등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전라고총동창회(회장 최병선)는 지난 3일 열린 총동창회 정기총회에서 학교 이전 논의와 관련해 ‘만장일치’로 찬성 입장을 모았다.
전라고동창회는 이날 제39차 정기총회에서 “학령인구 감소 등 변화된 상황을 고려해 이전 논의가 불가피하다”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라고 동창회의 이날 결정 결과는 학교 측에 전달해 찬반 의사 결정에 반영될 것으로 전해졌다.
전라고동창회는 “학교와 교육청이 동창회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한 만큼 동창회의 결정이 학교 이전 논의의 진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병선 회장은 “재학생과 미래의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자는 데 동문들이 뜻을 모아줬다”면서 “학교·교육청 측이 동문회 입장을 최대한 존중해 행정절차를 진행하기로 한 만큼 실질적 논의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교 이전과 관련한 찬반은 재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의 투표로 결정된다.
이처럼 전라고 총동창회가 전주에코시티로 학교 이전에 찬성의사를 밝힘에 따라 현재 고등학교가 아예 없는 에코시티 입주민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전주시 대규모택지개발사업에 따라 조성된 에코시티에는 공동주택 총 1만3353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며 이미 90% 이상 조성을 마친 상태지만 유입된 학생 수에 비해 학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고 고등학교의 경우 아예 없어 인근 고등학교에 배정받지 못한 학생들은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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