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해 "과학이냐 아니냐 따지는 것은 의미가 약해졌다"라며, "(국민의 우려를) 괴담으로 치부하는 것도 이제 해서는 안된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 정부라면 일본 측 입장에서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든 말든 우리 수산물·수산업 하시는 분들이 피해를 본다면, 그 보상을 일본이 해야 한다고 맞서야 하는 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풍수지리도 과학이라면서 과학 믿어라면… 웃길 수 있다
이 전 대표는 2일 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 지지자 등 시민들과 만나 "치킨을 바닥에 문질러 진흙을 발라 가지고 여러분한테 드려도 안전하다. 먹고 돌아가실 분 없다. 그렇지만 이걸 '먹고 싶냐?'는 (다른)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과학이다. 먹어라, 안전하다' 한다. 이걸 먹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과학과 국민의 정서는 별개임을 재차 강조했다.
또 "당장 국회 들어가가지고 (국회의원들한테) '여기 진흙 묻은 치킨 주고 먹어라, 안전하다' 이렇게 하면 안 먹을 거잖아요"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거 먹고 죽는 사람 없다. 근데 기분이 좋냐면 그건 별개의 문제다. 지금 그 문제를 굉장히 혼동해가지고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여론이 가라앉지 않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풍수지리도 과학이라고 하는 분들이 과학의 범위를 그렇게 확장시켜 놓고, 과학이니 믿어라 이러면 좀 웃길 수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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