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를 두고 "교권을 회복하겠다더니 왜 교사들을 힘으로 누르려고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선다윈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2일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을 잊지 않고 추모하려는 교사들을 징계하겠다고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이초 교사 49를 맞아 9월4일 교사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교육부는 “집단행동 참여 교사 징계를 거부할 경우 교육청 감사·교육감 형사고발이 가능하다”며 경고한 바 있다. 교사들이 단체로 연가·병가 등을 쓰면서 임시휴업을 진행할 경우, 우회파업으로 보고 학교장과 교원을 중징계하고 형사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선다윗 부대변인은 "교단이 무너지고 있다는 교사들의 절규를 힘으로 틀어막으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추모 집회에 참가하는 교사를 색출하겠다는 교육부의 살벌한 태도도 놀랍지만, 색출해 내는 방법은 코미디가 따로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4일에 병가나 연가를 사용하는 교사를 징계하겠다니 관심법인가"라며 "정말 몸이 아픈 교사는 어쩌라는 말인가. 윤석열 정부는 궁예가 되기로 했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제도 고양과 군산에서 교사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교사들의 억울한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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