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전북지부는 군산 모 초등학교 교사의 죽음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투신 이유에 대한 섣부른 추측'에 대해 사과하면서 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대책을 촉구했다.
전교조 전북지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군산 모 초등학교 교사의 죽음과 관련해 성명을 내면서 '추측성'보도자료를 냈으나 유가족 측에서 전교조가 언급한 문제로 고충을 겪은 바가 없다면서 정정을 요청해왔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교육당국이 예전처럼 이번 교사의 죽음을 개인사로 단정 짓고 정확한 진상조사를 하지 않은 채 넘어가는 일이 발생할까 두려운 마음에 구조적 원인이 있지는 않은지 알아보려 했고 여러 전언을 빌어 투신 이유를 추측하는 표현을 성명서에 썼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전교조전북지부는 2일 유가족에게 공식 사과문을 전달하고 "연이은 교사 죽음에 대해 한 점 의혹을 남기지 않고 모든 진상을 규명할 것"을 교육당국과 수사기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추후 여러 조사를 통해 밝히겠으니 섣부른 추측과 짐작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유족을 만나 사과의 말씀을 전했으며 추후 철저한 진상규명과 고인의 사인이 외적요인이라면 교육가족의 마음으로 발 벗고 나설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숨진 A교사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Forensic.디지털 증거추출)을 진행중이다.
A교사의 승용차에 남아 있던 휴대전화 배경 화면에는 자신을 자책하면서 가족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내용의 유서가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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